[리뷰]세계의 끝에 대한 연민과 분노, '윈드 리버'

[한겨레 토요판 – 영화감별사]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운명에 꽁꽁 묶여 있다. 우리는 우리가 태어난 장소라는 운명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라는 밀란 쿤데라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환경이 인간(또는 문명)에 결정적인 요소임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극적으로 체험하게 하는 것은, 그것도 두 시간 남짓한 러닝타임 안에서 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덕분에 영화는 블랙홀을 뚫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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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원의 적정관람료]아메리칸 메이드 (American Made)

개봉일 2017년 9월 14일 이 영화의 주인공인 ‘배리 씰’이라는 인물의 실화는 비행기-마약-남미-CIA-음모론 등이 총 짬뽕되어 있는 것이니만큼 영화제작자들이 군침을 흘리지 않을 수 없는 이야기인데다가, 이미 1991년 데니스 호퍼 주연의 TV 영화(‘Doublecrossed’가 그 제목이다)로 제작됐을 정도로 유명한 것이다만… 그것을 톰 크루즈 주연-덕 라이먼 연출이라는 조합으로 관람한다는 것은 역시 나름의 기대를 자아냈음인데. 아무튼 80년대 헐리우드의 인기 악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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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적정관람료]베이비 드라이버

여러분의 적관 9875원 (2명이 매김)

개봉일 2017년 9월 14일 각본/감독 : 에드가 라이트 주요 출연진 : 안셀 엘고트, 케빈 스페이시, 릴리 제임스, 에이사 곤살레스, 존 햄, 제이미 폭스, 존 번탈    관련 글    [한동원의 적정관람료] 베이비 드라이버 (Baby Driver) [리뷰] 음악을 연료로 드리프트 하는 쾌감,  ‘베이비 드라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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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원의 적정관람료]베이비 드라이버 (Baby Driver)

개봉일 2017년 9월 14일 카체이스, 범죄작당(=케이퍼≒하이스트), 코메디, 캐릭터 무비 등등 각종 장르명 모두 가능한 이 영화에서 뺄 수 없는 것 하나는 바로 음악영화다. OST가 단순 첨가물이 아니라 명실상부한 고옥탄가 연료라는 점에서 <베이비 드라이버>는 여타의 비슷한 카인드오브 영화들과 결정적인 차별성을 긋는다. 덕분에 주인공 ‘베이비’의 아이팟은 영화 속 모든 자동차들을 합친 것보다도 훨씬 가치 높은 머신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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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음악을 연료로 드리프트 하는 쾌감, '베이비 드라이버'

[한겨레 토요판 – 영화감별사]    이 영화의 감독이자 각본가인 에드가 라이트의 첫 ‘본격’ 장편영화인 <새벽의 황당한 저주>에서,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장면 중 하나는 주인공과 그의 친구가 갑자기 집 앞에 나타난 좀비들을 향해 LP 컬렉션들을 집어던지는 장면이었다. 이 장면에서 주인공은 좀비들이 점점 다가오는 나름 급박한 와중에서도 어떤 LP는 던지고 어떤 것은 남길 것인가에 대해 고뇌한다. 집어던진 LP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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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원의 적정관람료]킬러의 보디가드 (The Hitman's Bodyguard)

개봉일 2017년 8월 30일 제목으로 최소 7할 이상은 먹고 들어가는 이 영화. 그 전개 또한 제목으로 최소 7할 이상은 예상 가능한 가운데, 한 가지 의외였던 것은 휘트니 휴스턴의 ‘I’ll Always Love You’가 등장하지 않았다는 정도. (판권료가 비싸서였기 때문일까) 그럼에도 모든 묵직한 생각 툭 내려놓고 즐길만한 개그 및 액션. 특히나 코메디가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요즘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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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혹성탈출 : 종의 전쟁'으로 돌아온 시저의 카리스마

[한겨레 토요판 – 영화감별사]    21세기 <혹성탈출>의 첫 편인 <진화의 시작>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선한 동기’라는 대목이 아니었을까 한다. 제약회사 연구원인 ‘윌(제임스 프랑코)’은 어미 잃은 아기 침팬지를 몰래 데려다 키우고, 돌봐주고, 사랑해준다. 그가 ‘파멸의 물질’을 만들어내게 된 동기 또한 치매에 걸리신 아버지에게 정상적인 삶을 되돌려주기 위한 열망이었다. 인류의 파멸을 불러온 것은 다름 아닌 ‘선한’ 사람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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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가장 인간적인 광주, '택시운전사'

[한겨레 토요판 – 영화감별사]    이 영화의 주연배우 송강호가 ‘(1980년) 당시 광주에서 폭도가 진압됐다는 소식을 듣고 안심하고 학교에 갔던 기억이 있다’는 광주항쟁 당시의 경험을 얘기했다. 그 당시 어린이나 청소년이었던 세대들은 다들 아마 그런 기억 하나쯤은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다. ‘광주사태’와 ‘폭도’라는 단어에 실려 있던 무게와 슬픔을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알게 된 뒤, 많은 사람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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