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원의 적정관람료]핵소 고지 (Hacksaw Ridge)

개봉일 2017년 2월 22일   태평양 전쟁 당시 총 없이 참전하여 많은 사람 구한 ‘양심적 집총 거부’ 위생병의 실화인 이 영화를 보고 있노라니, <모빌슈트 건담 – 오리진>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주인공 아무로 레이는 흠모하는 보급장교 마틸다 중위에게 “왜 중위님은 지루한 보급 일을 하시나요?”라는 질문을 한다. 여기에 대해 마틸다 중위는 “글쎄, 살육과 파괴뿐인 전장에서 그나마 창조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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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원의 적정관람료]싱글라이더

개봉일 2017년 2월 22일 막판 반전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언급하는 것이 스포일러 될 수 있는 이런 카인드오브 영화에서는 그저 아무 언급도 안하는 것이 최선이겠다는 말 자체가 이미 스포일러인 관계로 그저 드릴 말씀은, 막판 반전 깜놀 효과에 너무 얽매이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 정도. 보는 쪽에나 만드는 쪽에나.   < 싱글라이더 > 적정 관람료 (9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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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문라이트>, 우리 모두를 감싸 안는 달빛

[한겨레 토요판 – 영화감별사]    흑인영화, 퀴어영화, 성장영화 등등 여러 타이틀이 붙어 있으나 여간해서 그 형체가 손에 잡히지 않는 영화 <문라이트>. 하지만 위 타이틀이나 골든글로브 작품상, 아카데미 노미니 같은 타이틀보다 이 영화의 형체를 결정적으로 규정하는 것은 이 영화가 등장인물 이름으로 챕터를 나누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그런데 <문라이트>의 챕터 구분에는, 말하자면 쿠엔틴 타란티노 식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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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원의 적정관람료]그레이트 월 (The Great Wall)

개봉일 2017년 2월 16일 ① 화살로 쓰리쿠션 당구급의 묘기를 구사하는 명궁수인 주인공 이름이 ‘윌리엄’인 걸 보아, 성은 설마 텔! 인가 했으나 거기까진 아니었고, ② <컨택트>에서 봤던 중국 장군님 마음먹기 하나에 우주전쟁 개전 여부도 왔다갔다 라는 식의 초등학적 설정은 없었으며, ③ 다행히 용까지는 나오지 않아 <디 워>의 가슴 저미는 추억을 떠올리지 않게 했다는 것 정도가 그나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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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원의 적정관람료]컨택트 (Arrival)

개봉일 2017년 2월 2일 ‘깊이 있는 걸작’ 착시효과를 유발하는 드니 빌뇌브의 연출과 에이미 애덤스의 연기로 인해 일견 상당히 치밀하고 리얼하며 장중해 보이는 당 영화. 하지만, 예컨대, 방역을 위해 거의 심해잠수복 수준의 철벽수비 방호복을 입은 채 외계우주선에 들어간 주인공들이, 우주선 밖으로 나와서는 그냥 야외 개활지에서 아무 조치 없이 태연히 걸어 다니는 동안, 그 주위에선 방호복이고 방독면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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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2017 <컨택트(Arrival)>와 1997 <콘택트(Contact)>, 공통점과 차이점 그리고 트릭

[한겨레 토요판 – 영화감별사]    예전에 외화 제목 번역에 대해서 잠깐 얘기했었는데, 기억하시는지. 그 중 영문 원제목을 또 다른 영문제목으로 교체해 넣는 ‘원제목 빙자형 창작제목’도 있었다. 원제 ‘Arrival’을 ‘컨택트’로 교체한 이 영화 역시 이에 해당될 것인데, 특기할 점은 20년 전인 1997년 이미 같은 제목의 영화가 개봉됐었다는 것, 더욱이 이 영화의 원제야말로 ‘Contact’였다는 점이다(단, 당시의 한글표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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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원의 적정관람료]재키 (Jackie)

개봉일 2017년 1월 25일 재클린 케네디가 나오지 않는 장면은 단 한 장면도 없는 이 영화는, 하지만 재클린 케네디의 전기 영화가 아니다. 이 영화는 본질적으로 존. F. 케네디(그는 영화 내내 거의 프레임의 외곽에서 떠돈다)의 죽음과 부재에 대한 영화이자, 그가 그의 ‘성채’였던 백악관을 떠난 과정 및 방식에 대한 영화다. 즉, 이 영화에서 재클린 케네디의 역할은 어디까지나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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