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원의 적정관람료]모아나 (Moana)

개봉일 2017년 1월 12일

 

인간 캐릭터 중 백인이 한 명도 등장하지 않는다 (모두 폴리네시아 인)

CG로 표현하기 가장 어려운 아이템 중 하나인 물의 CG를 원 없이 봤다

이번의 개그전담 보조 캐릭터는 놀랍게도, 현 국내 정세와 너무나도 잘 부합하는 인데다,

그 행동양식 또한 변 된장 안 가리고 뭐든 일단 입에 넣고 보는 것부터, 옆에서 좌표 안 잡아주면 코앞의 모이도 못 쪼는 것까지, 마치 현 상황을 미리 보고 만든 듯한 ‘닭 오브 더 닭

 

위 세 가지 외에는 딱히 참신한 점 찾기 어려운, 소스라치도록 전형적인 디즈니풍 성장모험담.

 

 

< 모아나 > 적정 관람료 (9000원 기준)

인상

plus_18pt

550

하와이 연상시키는 ‘트로피컬 천국’의 비주얼 구경 실컷 : 100원

특히 CG스런 향취 거의 98% 제거된 바다의 묘사 : 50원

그밖에 석양, 밤바다 등 자연광의 묘사 : 70원

‘용암신’을 묘사한 불의 CG의 기술력 역시 훌륭 : 50원

폴리네시아(특히 하와이 및 뉴질랜드 원주민) 문화권에 대한 취재 열심히 한 티 물씬 나는, 미술 및 의상 구경 : 50원

미약하게나마 웃음 짓게 하는(성공률 약 30%) 개그들 : 80원

특히, 무뇌닭 캐릭터의 디자인 및 개그 : 70원

언제나처럼 각종 OST 다양하게 구비 : 80원

인하

minus_18pt

-1850

색소 탄 설탕물마냥 식상한 ‘천국 묘사’ 가득한 전반부 : -80원

두서없고 밀도 낮고 지루한 중반부 : -150원

뻔한 갈등과 화해 및 더 뻔한 반전이 기다리는 후반부 : -100원

하여, 엔딩은 어김없이 110분 전에 예상한 바 그대로 : -50원

즉, 이젠 함부로 갖다 썼다가는 디즈니에게 로얄티라도 물어야 할 것 같은 ‘진정한 나를 찾아서’ 테마의 식상함 : -70원


주요 캐릭터들의 성격 및 연기패턴도 전형적 디즈니풍 : -100원

주인공 ‘모아나’는 <겨울왕국>의 ‘안나’ : -50원

상대역 ‘마우이’는 <알라딘>의 램프요정 ‘지니’ : -50원

아무런 재미와 설득력 없는 둘의 티격태격/갈등/화해 : -120원

하여,  가장 큰 정서적 축이 절대빈약 : -150원

영화의 배경인 바다를 지나치게 의인화함으로써, 긴장감 대폭 저하 : -150원

즉, ‘그냥 처음부터 바다가 다 해주지 그랬어!’ : -100원

결정적 순간마다 할머니의 ‘문신 정령’의 갑툭튀도 어이없음 : -120원


<원령공주>, <벼랑위의 포뇨>부터 <나우시카>, <미래소년 코난>까지 미야자키 하야오에 빨대 꽂기 : -70원

<매드맥스:분노의 도로> <캐스트어웨이> <라이프 오브 파이>등의 영화들에 대해서도 : -50원

각종 심경변화/갈등/화해를 상황 대신 대사로 때우기 : -80원

그런데 그 대사가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 -100원


‘렛잇고’의 영광을 그대로 복제하려는 듯, 주입식으로 반복되는 주제가로 인한 피로감 : -30원

그 멜로디/편곡/창법 등도 거의 ‘렛잇고’ 그대로 : -30원


요컨대, 비주얼에 비해 너무 낡고 따분한 감수성 및 테마 : -200원

적정 관람료 : 9000원 + 550원 – 1850원 =  7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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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모음]  <모아나>

여러분의 적정관람료
5150 (2 명 매김)

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미국에서 3주연속 박스오피스 1위였다길래 어제 맘먹고 봤는데… ㅠㅠ
    적정관람료 먼저 보고 극장갈 걸 그랬어요… 흑흑흑

  2. 헉 애들하고 보려고 했었는데… 망설여지네요….

    아이들이 보기엔 어떨까요? 초등학교 3학년 하고 내년에 학교가는 둘째가 있는데요

    너무 개인적인 질문이죠? ㅋㅋ 주책…

    • 개인적인 질문 하셔도 괜찮습니다. ^^
      제가 요즘 그 나이 아이들의 정서를 알긴 어렵지만,
      아마도 화려한 볼거리와 밝은 분위기를 좋아하다면 좋아할 것 같네요.
      이야기에 많이 끌리는 아이라면 다소 지루해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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