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원의 적정관람료]킹스맨: 골든 서클 (Kingsman: The Golden Circle)

개봉일 2017년 9월 27일

독 세계적으로 튀었던 1편의 한국 흥행에 대해서 제기된 ‘사무엘 L. 잭슨 불패설’부터 ‘영국패션 대세설’까지 각종 학설들 가운데 아무래도 가장 설득력 있다고 평가되던 것은, 금수저판 한가운데에서 이루는 흙수저 주인공의 성공 판타지이기 때문이었다는 ‘개천에서 용나기’ 이론이었는데.

그 어떤 비빌 스파이 장비들보다도 위력적이었던 이 핵심 무기의 공백을 2편 <골든 서클>은 끝내 메우지 못하고 있었던 바, 이 기나긴 연휴 맞아 이 어찌 아니 안타까울쏜가.

어쨌거나, 그럼에도, 즐거운 연휴 되시길.

 

< 킹스맨: 골든 서클 > 적정 관람료 (9000원 기준)

인상

plus_18pt

890

어쨌든 풀지 않을 수 없는 1편과의 회포 : 200원

그리고 경쟁작 없는 추석맞이 액션영화라는 시의성 : 100원

줄리안 무어부터 제프 브리지스, 그리고 엘튼 존까지 아우르는 올스타급 캐스팅에 대한 궁금증 해소 : 80원

도입부의 택시형 ‘킹스카’ 액션 : 50원

그리고 이어지는, 킹스맨 본거지 폭파 및 요원 대거 사망이라는 초반 설정의 화끈함 : 50원

미국판 킹스맨 ‘스테이츠맨’의 도입 및 그로 인한 소정의 유머 : 80원

그리고 돌아온 ‘해리(콜린 퍼스)’ : 80원

수륙양용 변신차, 고산 스키장 액션, 국기 낙하산 등으로 계승된 왕년 007의 정취 및 그에 대한 존경지심 : 70원

액션은 아무튼 화려 : 80원

세트와 CG도 알록달록 : 50원

엘튼 존을 이용한 각종 유머들이 아마도 2편이 거둔 최고의 성과가 아닐까 : 50원

인하

minus_18pt

-1100

이미 용 되어 공주님 남친마저 된 ‘에그시(태런 애저튼)’로 인해 감정이입의 폭 대폭 축소 : -120원

그를 대체하는 ‘해리’의 ‘나비로 태어나기’ 이야기는 속도감 저하와 따분함의 주요 원인 : -120원

너무 쉽고도 편의적으로 날려버린 1편 멤버들 : -50원

그리고 ‘스테이츠맨’ 멤버들이 등장해야 할 개연성 허약 : -100원

그들의 ‘카우보이풍’은 별로 재밌지도 매력적이지도 않다 : -120원

악의 축인 은둔 마약여왕 ‘포피’의 진부함 : -80원

그녀의 극악무도 행위는 <파고>나 핑크플로이드 ‘더 월’ 비디오에서 이미 섭렵된 것 : -50원

그녀의 로봇 경호원들 또한 무섭지도 참신하지도 않음 : -70원

그녀가 벌이는 ‘세계지배음모’ 역시 식상 : -100원

액션의 잔혹함은 전편보다 강하나 쾌감은 전편의 절반 : -70원

역시나 가장 큰 문제는, 1편의 매력을 헛되이 곱씹는 허술하고 따분한 이야기 : -120원

그리고 ‘스테이츠맨’의 도입으로 인한 ‘영국풍’의 희석 또한 패착 : -100원

적정 관람료 : 9000원 + 890원 – 1100원 =  8790원

 

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정말 기대했던 첩보 시리즈물 하나가 2편에서 이리 폭삭 망해버릴 줄은 몰랐네…
    그것도 꽤 괜찮았던 1편과 같은 감독인데…

답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